7월 말부터 8월 초 극성수기 휴가 기간을 피해 제주로 늦캉스(늦은 바캉스)를 오는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항공업계 따르면 이달 제주행 국내선 예약률이 80%를 웃돌며 제주로 들어오는 항공권 좌석이 연일 붐비고 있다.
특히 성수기 때보다 좌석 구하기가 더욱 힘든 실정이다.
도내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성수기가 끝났지만 오히려 성수기 때가 빈 좌석이 많았다”며 “이날 기준 비행기가 만석일 만큼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제주 방문객은 2016년 26만5021명, 2017년 28만9719명, 2018년 27만7671명, 또 8월 셋째 주 방문객은 2016년 23만5208명, 2017년 27만1065명, 2018년 26만5800명으로 다소 늘거나 꾸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등은 휴가철 성수기보다 예약이 많지 않아 숙박이나 항공권, 렌터카 등을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제주로 늦캉스를 오는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성수기가 끝나도 관광객이 꾸준히 입도하면서 도내 관광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실제 호텔과 펜션 등 숙박업계는 이달 말까지 평균 예약률 85%를 보이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렌터카도 예약률이 7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A호텔 관계자는 “레이트 바캉스 패키지 등을 출시해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며 “별다른 변수 없이 관광 호황세가 지속되는 만큼 다음 달에도 관광객들의 제주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