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폭행·폭언에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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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옥,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

6명의 연예인들이 일선 소방서에서 현직 소방대원들과 함께 근무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려낸 ‘심장이 뛴다’를 기억하는가? 인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통해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 보게 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심심치 않게 언론에 보도되는 구급대원 폭행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된다. 지난 4월 전북 익산역 부근에서 주취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취객에게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이 20여 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순직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뉴스를 접했을 대한민국의 전 소방관들의 심장은 두근거렸을 것이다. 구급대원이 폭행·폭언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 시키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제주에서도 올해 현재까지 총 6건, 특히 7월에만 2건이 연이어 구급대원 폭행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폭행사고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 소방서는 구급차량내 CCTV 설치, 구급대원 헬멧 착용, 근무복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카메라를 보급해 폭행·폭언 행위에 대응하고 있다.

폭행·폭언을 행사하는 자의 대다수가 주취자라지만 도움을 주려고 온 구급대원에게 행하는 폭행·폭언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지금 이 시각에도 구급대원들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도 빠르게 심장이 뛰고 있다. 구급대원들이 안심하고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숙한 도민 의식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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