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악취문제는 같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축산 악취문제는 같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송효선,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제주 특산물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농산물은 감귤, 축산물로는 돼지고기라 답한다. 이처럼 제주산 돼지고기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브랜드이다.

이런 제주의 양돈산업이 일부 농가의 축산분뇨 무단 배출, 그로 인한 환경오염, 축산 악취로 뜨거운 이슈가 됐다. 급기야 지난 3월 11개 마을의 59개소 양돈장을 악취관리 농장으로 지정하고 향후 악취 저감 계획 수립 실천 의무화, 주기적인 악취배출 분석 등의 지속적인 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악취 원인은 가축의 사양과 축사 내·외부 관리, 매일 배출되는 가축분뇨 등 농장 운영 전반에 잠재하고 있다. 많은 축산농가들이 사육밀도 적정 유지, 올바른 가축분뇨 처리, 바이오 커튼 설치 등을 통해 냄새 저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사육시설 노후화, 가축 분뇨의 적체 등 쉽게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2년간 8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도 축산과와 협력해 냄새 물질과 분진 분석 진단을 통한 전문가 컨설팅 및 축사 냄새 저감 환경 개선으로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제주도는 축산농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축분뇨 공동 자원화 시설 확대 등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축산농가 역시 적정 사육두수 유지와 성장단계별 사료 급여, 가축분뇨 처리 시설 구축 등 실천이 요구된다.

저마다의 노력이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 농가소득 증대, 브랜드 가치를 지속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