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공론조사 권고안 10월 초순 발표
영리병원 공론조사 권고안 10월 초순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당초 9월 중순에서 벌초시기 맞아 2주간 연기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지난해 7월 완공된 녹지국제병원 전경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지난해 7월 완공된 녹지국제병원 전경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여부를 판가름하는 공론조사 권고안이 당초 9월 중순에서 2주가 늦어진 10월 초순에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1차 공론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차 공론조사 이후 찬성, 반대, 유보 의견 비율에 맞춰 200명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3주간 숙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되면 9월 중순쯤 원희룡 지사에게 최종 권고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1차 공론조사에서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와 내국인 이용 허용, 다른 외국 자본의 도내 외국영리병원 설립 허가 여부 등 8개 항목을 묻는다.

그런데 음력 8월 초하루(9월 10일)를 전후해 2주간의 벌초시기와 맞물려 도민참여단의 숙의 프로그램은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이에 따라 숙의형공론조사위원회는 추석연휴가 끝나는 10월 초순 공론조사 권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9월 초부터 3주간 도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숙의 프로그램이 벌초시기와 맞물려 연기됐다”며 “이로 인해 전체 일정도 2주간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피청구인인 중국 녹지그룹의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는 2015년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778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건축연면적 1만8253㎡(지상 3층·지하 1층)의 병원 건물을 짓고 2017년 8월 제주도에 개설허가를 신청했다. 이 병원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내과이며 병상 수는 47개다.

도는 영리병원에 부정적인 현 정부와의 의견 조율이 필요함에 따라 개설 허가의 처리기한을 6차례 미루다가 지난 3월부터 공론조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