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내습 곳곳서 피해…道 피해복구 총력
제19호 태풍 ‘솔릭’ 내습 곳곳서 피해…道 피해복구 총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망고 재배 비닐하우스 모습.

제19호 태풍 ‘솔릭’이 휩쓸고 간 제주 지역 곳곳에서 피해 상황이 접수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직접 현장들을 점검하며 복구에 나서고 있다.

26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1명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19분께 관광객 2명이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20대 여성 1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폭우로 농경지 채소류가 침수(150ha 추정)됐고, 대정지역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3동 전파, 축산시설 지붕 파손 등이 일부 발생했다. 또 양식장 5개소의 하우스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남원읍 위미항에서는 방파제 보강구조물과 사석 일부가 유실됐고, 강정항과 김녕항, 현사포구에 있던 레저보트 3대가 전복됐고, 성산항에서는 어선 1척이 침수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내 복합체육관 천장이 파손됐고, 제주시 봉개매립장과 서귀포시 색달음식물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도 일부 파손되면서 1억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내 7개 초·중·고교에서도 누수 또는 일부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고,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가로수 136본이 전도됐다. 또 1만4639가구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했고, 23일 밤 11시까지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태풍 ‘솔릭’이 제주를 빠져나가자 24일 오전 제주시 복합체육관과 대정읍 영락리 수산양식장, 무릉리·동광리 일대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후속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태풍 피해상황 보고 및 후속처리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소관부서들과 토론을 진행하며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예방 가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 보건당국에서는 태풍 피해지역 감염병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해지역 주민과 복구작업 참여자 등에게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유행성 눈병 등 각종 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안전한 음식물 섭취, 물 끓여 마시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