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언, 제주시 일도2동 통장협의회장
태풍이 지나간 곳은 늘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게 된다.
도로변에는 강한 바람에 못 이겨 가로수가 쓰러져 있거나 부러진 나무 가지를 비롯해 정체불명의 생활쓰레기가 쌓이게 된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간 지난 24일 아침 출근길에 제주시 일도2동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손을 걷어붙이고 고마로 등 주요 도로변에서 태풍으로 발생된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물론 필자가 목격한 것은 일도 2동 공무원들 이었지만 또 다른 동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 또한 관내에서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지역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도맡아 헌신적으로 솔선수범에 나서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자리를 빌려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들 공무원들의 그 노고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
어찌 보면 일선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겠지만 어려운 일과 잡다한 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오로지 지역주민을 위해 늘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처럼 최일선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는 사기 진작을 위해 인사상 우대를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할 것이다.
일선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관계당국이 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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