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發 한국 단체관광 제한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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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 여행사 등 한정…기존 관광객 많아 기대감
베이징 등 5개 지역 확대, 즉각적 효과는 어려워

중국이 상하이(上海)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26일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지난 2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체계) 갈등으로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단체관광 취급 허용은 상하이 전체 여행사가 아닌 일부 국유 여행사 4곳에만 국한됐다.

또 모객을 위해 신문과 인터넷 광고 등을 이용할 수 없고, 기존 고객연락망 등을 활용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만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앞서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과 마찬가지로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세기 운항이나 크루즈선의 정박도 아직까지 규제 대상이다.

상하이시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지난해 3월 본격화한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한국행 단체관광이 재개된 지역은 베이징(北京)시와 산둥(山東), 후베이(湖北), 충징(重慶)시 등 모두 5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상하이시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제한적 방식으로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상징성은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상하이시와 저장(浙江)성 등을 포함한 화둥(華東)지역은 기존 중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오는 단체 관광객의 약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도내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상하이는 상징성이 커 가장 늦게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가 풀릴 것으로 예측했는데 의외라며 상하이시는 중국 내에서 주민 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특히 기존에 한국행 단체관광객이 많았다는 점에서 단체관광 재개가 본격화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객 등 시간이 넉넉지 않아 당장 9월과 10월 각각 앞두고 있는 중추절과 국경절 때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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