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플레이 주력한다면 반드시 승리"
제주지역 종합격투기 체육관인 피너클MMA 소속 김민건(29)이 다음 달 6일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 특설링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토종 격투대회 ‘NEO FIGHT 13(네오 파이트 13)’에 제주 대표로 출격한다.
‘응급실 간호사’ 출신인 김민건은 그래플링 능력에 특화된 파이터로 타격보다는 그라운드 기술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통산 전적은 2승 3패.
제주 출신 가운데 프로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김민건과 김규형(피너클MMA) 두 명 뿐이다.
김민건은 이번 대회 70㎏ 토너먼트 8인에 김민형, 명재욱, 강성대, 우영욱, 오수환, 조성환 등 국내 유명 종합 격투팀 소속의 파이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민건은 대전 팀 피니쉬 소속 김민형과 4강 진출을 놓고 피 튀기는 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 격투계의 게으른 천재 ‘미스터 암바’ 김창현의 애제자로 불리는 김민형은 입식(2전 2승)과 MMA(3전 3승)에서 아직 패가 없다.
하지만 김민건은 전혀 두렵지 않다. 그는 “강한 선수는 맞지만, 과대평가된 면이 없지 않다. 상대 영상을 보며 어느 정도 분석도 마쳤다. 내 플레이를 하는 데 주력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아직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이번 토너먼트로 많이 알려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네오 파이트 13에는 이광희, 나카무라 유타, 홍준영, 치 지안카이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방송은 국내 스포츠 전문채널인 IB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