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에 살인미수까지…끊이지 않는 데이트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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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하루에 무려 2.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되는 등 데이트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16일부터 8월 24일까지 70일간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28명을 입건하고 23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입건 유형은 폭행·상해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금 및 협박이 6건, 주거침입 3건, 살인미수 1건, 경범죄 등 기타 4건 등이다.

집중신고기간 중 경찰에 집수된 피해신고는 183건으로 1일 평균 2.6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접수된 데이트 폭력 1일 평균 신고건수 1.2건의 2배 이상 접수된 것이다.

특히 데이트 폭력 사범의 구속률은 17.8%로 일반 폭력사건의 평균 구속률(1%)의 17배를 초과했다.

실제 경찰은 지난 6월 28일 20년간 사귀던 남자친구가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양모씨(43)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지난 6월 19일에는 헤어진 여자 친구의 집에 침입, 폭행·감금하고 “신고하면 염산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이모씨(43)를 폭행과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신고기간 중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해 담당형사와 바로 연결이 가능한 핫 라인을 구축하고,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활동을 펼쳤다.

양수진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트 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 숨기지 말고 경찰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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