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질 가뭄재해, 그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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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석,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올해 폭염은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1994년보다 더 뜨거웠다. 폭염일수,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 등 기상청에서 관측되는 거의 모든 기록들을 다 갈아치웠다.

결국 길어지는 가뭄에 제주 농가는 농업 용수 부족 문제에 부딪혔고 농축산업인들의 애를 태웠다. 이에 제주도는 가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민·관 합동 가뭄 대책에 따라 지역119센터, 지역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협조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리고 각 도내 민간업체들도 먼저 나서서 농업용수공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가뭄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이 하늘에 겨우 닿았는지 광복절이 지나서 내려준 비 덕분에 가뭄은 일시 해갈될 수 있었다.

올해 가뭄으로 치렀던 그 전쟁 같은 날들이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다는 것은 농가에게나 우리에게나 큰 고민이다. 앞으로 빈번해지고 극심해질 가뭄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것일까?

얼마 전 기획재정부는 제주도지역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비로 1374억원을 책정했다고 한다. 지하수를 비롯해 용천수, 빗물 등 활용 가능한 모든 농업용수원을 연계해 상호보완적 보급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인 사업이다. 또한 이제는 각 농가들도 관수시설 등에 아끼지 말고 투자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농업용수 통합광역화 사업과 농가의 적극적인 자세가 더해진다면 앞으로도 이어질 가뭄과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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