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타당성 재검증 9월말 발표 제2공항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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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위 "검토위원회 구성 안돼 결과 인정 못한다"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하늘에서 본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검증 용역 결과가 9월 말에 나오면서 분수령을 맞이하게 됐다.

반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강원보)는 검토위원회가 구성되지 않고 진행한 연구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해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현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안을 201511월 발표했다.

이에 반대위는 입지 선정 사전타당성 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재검증 용역이 진행 중이다.

아주대학교산학협력단이 수행하고 있는 재검증 용역은 지난 629일 발주했고, 과업기간은 3개월이다.

다음 달 초 중간보고회에 이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 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용역기간이 3개월로 짧은 이유는 반대위(지역주민) 7명과 국토부가 추천한 7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쟁점에 대해 사전에 모니터링을 하고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대위는 제2공항에 대한 숙의형 공론조사를 국토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검토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용역기관은 자문위원을 참여시켜 연구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9월 초 예정된 중간보고회에서 성산읍 예정지는 물론 정석비행장에 대한 입지 분석과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포함한 그동안의 연구 진척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도는 9월 말 재검증 결과가 나오면 기본계획 용역을 9개월 동안 실시해 내년 6월에는 제2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시설 규모를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2공항은 국가가 기획하고 재원을 조달하는 국책 사업인데 도 조례에 따라 숙의형 공론조사를 하는 것은 절차적 타당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2공항은 항공여객 포화와 관광 수요에 대비한 사업이지 공론조사로 찬·반을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강원보 반대위 집햅위원장은 2공항은 제주의 미래가 달린 문제여서 도와 도의회 차원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조사가 필요하다도민을 쏙 빼놓고 재검증 용역을 진행하고 모니터링조차 하지 못함에 따라 재검증 용역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은 오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496(150만평)의 부지에 활주로(3200m)와 국내·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송인원은 연간 2500만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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