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등 폭넓게 협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일 평양으로 대북 특별사절단을 보낸다.
대북 특사는 이달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8월 13일 열린 4차 고위급회담에서 9월 안에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청와대는 2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5명으로 구성된 대북 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특사대표단은 5일 아침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고 임무를 마친 뒤 당일 돌아올 예정”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사대표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방북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협의의 연속성 유지 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임명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북특사단 파견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 이후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분석 속에 남북정상회담 준비 본격화와 비핵화 소강 국면을 타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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