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섬 매입 사업,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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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감사위원회 감사 중인데
국비 반영을 조건부로 가결
금주 도정질문서 이슈될 듯
재밋섬 전경
재밋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재밋섬’(옛 아카데미극장) 매입과 관련해 최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재밋섬 매입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도가 논란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던 ‘법적 절차 문제’가 해소되면서 문화예술재단의 기금을 이용한 재밋섬 매입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원희룡 도정 출범 이후 여러 차례 문제가 됐던  ‘선 결정 후 공론화’가 이번 재밋섬 건물 매입에서도 사실상 다시 되풀이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가칭)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투자심사에서 심의위원들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 ▲재정확충 방법으로 국비(제주문화예술재단 공모사업) 반영을 조건부로 하고 가결 결정을 내렸다.

이미 제주도 사업부서에서는 예산담당부서에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달 중 심사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사업부서는 건물 매입 후 리모델링비의 일부(60억원 중 15억원)를 공모사업(2019년 공공예술연습장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도 본예산으로 45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제주도감사위원회가 건물 매입 관련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관건은 ‘건물 감정가 산정 적절성’ 문제다.

지난 4월 제주도내 감정평가법인 2곳에서 진행한 감정평가 결과 평균가액은 110억4400만원으로 제시됐다.

감사위는 지난달 초 국토교통부에 관련 문제에 대해 검토를 의뢰했고, 한국감정원이 감정 과정과 절차, 감정 가격 등에 대해 검토를 진행 중이다. 통상 검토 기간은 3개월이 소요되며, 감사위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 빠른 결과 통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제주도 사업부서는 감사위 감사 결과 통보 전까지 후속 절차 진행은 보류한 상태지만,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원도심의 문화공간을 살리고 부족한 공공연습장, 예술인 커뮤니티 공간 등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4일부터 진행되는 제36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재밋섬 매입 관련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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