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차량들 단속 피해 이면도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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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로 교통난 극심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상당수 차량들이 단속을 피해 이면도로로 몰리면서 주요 이면도로가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불법 주·정차 단속 실적은 201694503건에서 지난해는 117945건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올해는 7월말 현재 64466건으로 현 추세로는 지난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고정식 단속 장비와 단속차량, 버스 탑재형 단속 장비 등 장비에 의한 단속은 201677164건에서 지난해는 87026건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45421건으로 이 역시 지난해에 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장비에 의한 단속 증가폭이 전체 증가폭에 비해 줄어든 것은 차량들이 단속의 눈길을 피해 이면도로 등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정식 장비의 경우 이미 운전자들에게 노출돼 운전자들이 주변에 주·정차를 피하고 있으며, 단속차량이 불법 주·정차 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차량 이동 방송을 하기 때문에 차량들이 잠시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가 단속차량이 지나가면 다시 나타나는 숨박꼭질 행태가 번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이면도로에 몰리면서 일부 이면도로 양편에 차량이 주차되면서 차량 교차가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으며, 주택가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소방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반면 인력에 의한 단속을 20162339건에서 지난해는 3919건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으며, 올해 7월까지는 19045건으로 지난해 단속 건수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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