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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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세계 4대 뮤지컬로는 ‘캣츠’,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을 꼽는다.

‘캣츠’는 영국 작가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장발장으로 유명한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 여인과 미군 장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이 세계 4대 뮤지컬은 1980년대 중·후반 영국 런던에서 초연이 이뤄진 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뉴욕 브로드웨이는 세계 뮤지컬 공연의 성지다. 세계 4대 뮤지컬뿐만 아니라 1997년 11월 첫 공연 이후 세계 20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90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한 ‘라이언 킹’, 그리고 ‘시카고’, ‘위대한 게츠비’ 등이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 대작이다.

이들 작품들은 현재까지 10년, 20년 이상씩 공연이 성황리에 이뤄지면서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쇼와 프랑스 물랑루즈쇼, 중국 항저우 송성가무쇼는 세계 3대 쇼로 인정받는다. 라스베이거스 3대 쇼로 불리는 ‘태양의 서커스’의 ‘카(KA)쇼’와 ‘오(O)쇼’, 그리고 ‘르레브(Le Reve) 쇼’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관람 코스다.

파리 몽마르트 언덕의 유명한 카바레 물랑루즈의 쇼는 화려한 춤의 공연으로 이뤄지며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항저우(杭州)의 송성가무쇼는 항저우 역사와 신화 등을 소재로 한 공연으로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7000만명을 웃돈다.

▲서귀포시가 지난 3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연(然)인(人)의 문화도시’ 비전을 내세워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냈다.

제주 출신인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과 배우 문희경씨도 본보가 주최하는 ‘제주인 아카데미’에서 앞으로 제주가 살아갈 길을 문화예술에서 찾았다. 공연장 등의 시설 확충보다는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강조했다. 제주의 문화와 역사, 신화를 담으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 공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첫 술에 배 불까마는 행정과 문화예술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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