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카지노 대형화 우려…제도개선 추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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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마지막 날 이상봉 의원 “조례 개정으로 영업장 이전 대형화 방지 가능”

제주에서 카지노 신규허가가 가로막히고 신화월드로 이전한 랜딩카지노가 카지노 대형화 신호탄을 쏘아올린 후 드림타워 등 카지노 영업장 이전·대형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카지노 면적 총량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차원에서 자체적인 제도개선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대형 카지노를 2~3개 안팎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및 감독에 관한 조례16(변경허가 및 변경신고 사항 등)에 따라 도내의 기존 카지노들은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영업소 소재지 변경이 가능하다.

실제 랜딩카지노는 기존 하얏트호텔 영업장(803)에서 신화월드 메리어트호텔(5581)로 이전, 영업장 면적이 7배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5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872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랜딩카지노를 제외한 도내 7개 카지노의 전체 영업장 면적은 14861에 랜딩카지노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추진 중인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7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인수하며 카지노사업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영업장 이전·대형화 추진이 예상되며 총량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진행된 제36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1차 정례회 도정질문 마지막 날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을)은 카지노 면적 총량제와 관련해 법제처 유권해석 결과 카지노 변경허가에 대해 도지사가 제한할 수 있다카지노 조례(16)를 변경(삭제)해 기존 카지노를 인수해 장소변경을 통한 대형화를 막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카지노 면적총량제 도입에는 찬성한다영업장 이전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법상 가능한 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의회에서 기본적인 법률 검토를 거쳤다의회 차원에서 도민공감대를 형성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정질문에서 이상봉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8개 외국인전용카지노의 입장객은 201621만명, 201716만명으로 줄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현재까지 입장객은 18만명에 달하고 있다.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2016(1760억원)2017(1780억원)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7월까지 44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을 크게 늘리며 영업장을 옮긴 랜딩카지노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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