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사업, 동북아 거점도시 만들기 위한 국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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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人 아카데미-(6)변정일 前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전문성·지속성 확보 위해 JDC, 국토부 산하가 유리”
변정일 前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前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은 단순한 지역개발 사업이 아닌 동북아시아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전략 사업입니다.”

3선 국회의원이면서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3년 6월까지 4년 동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를 이끈 변정일 전 이사장(76). 그는 지난 8일 제주新보가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주최한 제주人 아카데미의 여섯 번째 강좌에 강사로 나서 ‘JDC 제주도 이관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제주도민들을 만났다.

제주 정치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하나의 큰 담당했던 그는 최근 도민사회의 이슈로 떠오른 JDC의 제주도 이관 문제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풀어냈다.

그는 지난 1978년 12월 36세의 나이로 1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992년부터 2000년까지 14대·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09년 5월 JDC 이사장 취임 이후 JDC의 6대 핵심 프로젝트 추진에 총력을 쏟았고, JDC 사업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전담기관인 JDC는 중앙정부와 제주도 간의 교량 기능을 담당하면서 국가에서 부여한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방의 정치논리에 휘둘리기보다 객관적으로 검토해 제주도 이관에 대한 주장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전문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해 정부(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 남는 게 유리하다”고 진솔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JDC가 추진한 6대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을 강조하며 “교육도시로의 발전이 제주도를 공해 없는 청정 관광도시로 유지하고 명품국제자유도시로 성장시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JDC의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는 “JDC의 존재 가치를 위해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제주의 농어업인들을 위한 획기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 제주도가 할 수 없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변정일 전 이사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출신으로 제5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헌법재판소 초대 사무처장, 10대·14대·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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