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주 한국병원 신경과 과장 "정확한 검사와 진단 통해 치료 시작해야"
치매극복의 날(매년 9월 21일) 앞두고 제주지역 치매유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치매환자의 효과적인 치료·관리를 위한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9일 중앙치매센터 등에 따르면 도내 치매환자는 모두 1만888명이며 치매유병률(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치매질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2.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최근 내놓은 주민등록인구통계에서 지난 5월 말 기준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만4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인구의 14.25% 수준이다.
2005년 10.00%, 2010년 12.19%, 2015년 13.75%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노인성 질환인 치매유병률도 오는 2027년까지 12.6%, 환자수는 1만796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민주 한국병원 신경과 과장은 "조기에 치매를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말기까지 진행되지 않고 초기나 중기 단계에서 멈출 수 있다"며 "특히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부터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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