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회 의장단·5개 정당 대표 등 9명 동행 요청...경제계·사회 원로 등 논의 중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규모는 국회·정당 대표 9명의 동행을 초청하는 등 모두 200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임종석 정상회담준비위원장(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특별대표단인 정치 분야 초청 명단을 발표했다.
초청 대상은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9명이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남북 교류협력이 정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국회가 함께해야 제대로 교류협력이 안정적으로 되리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남북 간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이며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에 대승적으로 동행해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초청에 응해준다면 특별대표단이 별도의 일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있게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방북)대표단 규모가 200명으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분을 모실지는 의논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계, 사회 원로, 종교계 인사, 자문단 등도 고민해야 한다”며 “다만 의전·경호·행정 지원 인력 등은 아무리 줄여도 100명 안팎”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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