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개편 불구 만족도는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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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 신고 올해 378건, 작년 한 해 수준 넘어... 무정차, 기사 불친절 등

대중교통 체계개편 이후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승객들이 겪는 불편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중교통 불편 신고 건수는 2016년 325건, 지난해 362건, 올 8월까지 378건으로, 지난 한 해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올해 접수된 불편 신고 내용으로는 '버스가 정류장에 세우지 않았다'가 178건(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로 이탈'이 62건(16%), '기사 불친절'이 52건(13%)으로 뒤를 이었다.

버스 이용객 고모씨(29·여)는 "승객들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버스가 그냥 지나가고, 운전기사가 승객에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아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승객들의 불만에 제주도청 홈페이지 민원 게시판에는 대중교통 불편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이 게시판을 통해 "버스기사가 승객에게 반말을 하거나 난폭운전을 일삼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접수된 민원에 대해 버스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후 시정, 경고, 과징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친절응대, 안전운전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사업장 단위로도 관리감독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접수된 378건의 불편 신고에 대해 과징금 부과 245건, 시정 10건, 경고 114건 등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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