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마트, 영화관, 사우나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조인재)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21건을 적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임의로 선정된 10개 시설 가운데 6곳이 지적을 받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대피를 어렵게 만든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방화문을 제대로 막아두지 않았거나 건축물을 임의로 증축한 경우도 있었다.
소방안전본부는 과태료 처분 6건, 관할 소방서 통보 12건, 건축법 위반으로 기관통보 3건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건축물 관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며 “불시 조사를 꾸준히 실시해 적발사항은 강력한 조치를 내려 안전의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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