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기 286편 제주에 착륙 못 하고 ‘재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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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라운드 전년보다 12.6% 증가…항공기 기체·기상악화 등 원인
제주공항 활주로 침범 등 국적 항공사 항공안전장애도 증가

지난해 286편의 항공기가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착륙 직전 재이륙하는 고어라운드(go-around)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7 항공안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재이륙한 항공기는 286편으로 2016254편보다 12.6% 증가했다.

고어라운드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접근하다가 위기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해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 복행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 중 제주공항만 유일하게 고어라운드가 증가했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활주로 외부 이물질(FOD), 조류 등 기타가 2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돌발기상 50, 시정 악화로 인한 활주로 미식별 17, 항공기 탑재장비 이상 3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지난 313일 김해에서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109편이 기상악화로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재이륙하는 등 이날 총 4편의 항공기가 고어라운드 했다.

기상악화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고어라운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해 항공기 탑재장비 이상으로 3편이 고어라운드 하는 등 기체결함으로 인해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적 항공사의 항공안전장애도 증가했다.

국적 항공사의 항공안전장애 발생 건수는 제주공항 활주로 침범 등 267건으로 2016220건보다 21% 증가했다.

항공안전장애는 대형 인명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사고·준사고의 근본적 사고요인을 식별하고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로 수집하는 각종 안전사례를 말한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착륙 중 발생한 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활주로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또 기체결함으로 사고 및 승객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 인력 확충 등 안전관리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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