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문화 작품에 녹여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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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혜림 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단원, 춤에만 집중하게 할 것”
김혜림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김혜림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제주만의 전통, 설화를 담은 작품을 전세계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일 취임한 김혜림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48)가 12일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김 안무자는 제주의 고유한 문화와 방대한 신화에 매료돼 제주에서 꼭 한번 활동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김씨는 “한국무용을 전공한 이들은 전통, 전설, 설화에 대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연구하는데 제주도는 ‘신화의 보고’라고 할 만큼 소재가 무한하다”며 “작품에 전념하기에 이만큼 좋은 환경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주의 무한한 콘텐츠 가운데 ‘해녀’와 ‘한라산’을 가장 사랑한다고 했다.

김씨는 “해녀의 강인함과 독특한 문화를 살려서 작품에 녹여내 보고싶다”며 “또 제가 산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연결하는 작품도 구상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7살 때부터 평생 한국무용만 해왔던 만큼 누구보다 무용수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김씨는 “아직도 한국은 무용수, 퍼포머에 대한 인식과 배려가 부족하다”며 “임기 동안 제주도립무용단원은 오로지 ‘춤’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정서를 녹여내 진심어린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김 안무자.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지 않도록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김혜림 상임안무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메멘토모리(2018), 소생(2016), 신과함께(2015) 등 작품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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