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제주에 기습폭우…침수 피해 등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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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80㎜...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

밤 사이 제주에 시간당 최고 80㎜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산간을 비롯해 북부와 남부, 동부지역에 호우 경보가, 서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밤 사이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10시를 기해 한라산 294.5㎜를 비롯해 한라생태숲 247㎜, 윗세오름 206㎜, 삼각봉 172.5㎜의 비가 쏟아졌다.

해안지역 역시 제주시 산천단 207㎜, 구좌읍 송당리 215.5㎜, 조천읍 선흘리 204㎜, 서귀포 176.5㎜, 중문 128.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중산간 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이날 오전 8시1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와 신흥리에서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6건이나 발생, 119가 구조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5시8분께 서귀포시 도남동 빌라 지하가 물에 잠기고, 7시34분께 남원읍 위미리의 단독주택이 침수되는 등 34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제주를 지나는 비구름대가 정체된데다 여기에 남동풍의 유입으로 발생한 지형효가과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고 피해가 잇따르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에 돌입,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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