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 바라며…칠성신의 불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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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원도심서 '왓수다 축제'
신화·전설 바탕으로 퍼레이드

제주인에게 칠성(七星)신앙은 부귀(富貴)의 상징이다. 옛 제주인들은 제주시 원도심에 이런 바람을 담아 칠성대를 세워 신을 모셨다.

탐라지에 의하면 칠성대는 제주읍성 안인 일도, 이도, 삼도 등 일곱 지점에 있었고 그 지점을 이으면 북두칠성의 별자리가 된다.

현재는 원도심 곳곳에 세워진 비석으로나마 옛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 묻혀 표지석도 눈에 띄지 않으며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 예술단체들은 사라져 가는 제주 신화와 전통을 잇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비영리단체 마불림(대표 강가자)이 기획한 ‘왓수다 축제’ 역시 명맥을 잇기 위한 전통 행사다. 16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제주원도심 칠성본풀이와 칠성대이야기를 주제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우리 마을에 신이 왔다는 의미로 제주도 각 마을의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퍼레이드를 해 액운을 떨쳐내고, 무사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주민과 제주도민이 함께 제작한 ‘칠성대한지가면팀’과 재활용품을 활용한 드럼연주팀의 신명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강선아 재즈밴드, 오마르와 동방전력, DJ-DOKB와 MAD-NIK의 DJ-REMIX 등이 공연된다. 문의 721-0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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