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비극 생생하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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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국화/매리 린 브락트

한 제주도 해녀 집안의 어린 자매가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를 겪어내며 받은 고통을 생생하게 그린 장편소설 ‘하얀 국화’가 출간됐다.

한국인 자매의 끈끈한 정을 통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만행과 잔학성을 밝힌 작품이다.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소녀 ‘하나’와 6·25 전쟁 직전 제주 4·3 사건에 휘말려 가족이 참살된 ‘아미’의 이야기가 충격적이지만 깊은 감동을 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작가에도 이름을 올린 매리 린 브락트는 런던에 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다.

한국전쟁 후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여성으로 이뤄진 재미교포 사회에서 자란 작가의 성장 배경이 소설에 큰 영향을 줬다.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기품 있고 섬세한 문체를 선보이며 여성에게 가해진 만행과 잔학성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문학세계사 刊,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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