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룡,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감염병 위험은 여전하다. 특히 해마다 9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먼저 비브리오란 식염수에서 가장 잘 발육하며 일반적으로 바다 속에서 생육한다.
비브리오 중에도 보통 장염 비브리오가 어패류를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돼 세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월에서 10월에 주로 발생하며, 8월과 9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같은 경우 복통, 구토, 설사, 미열, 혈압저하 등으로 증상이 발현된다.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여가로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 낚시 등으로 어패류를 현장에서 바로 횟감으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옳지 않은 방법이다.
횟감은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수차례 세척 한 후 횟감용 칼과 도마를 사용하여 손질한 다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하여 보관하면 비브리오에 대한 2차 감염까지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의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보단 열 조리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이 시기 어패류 등을 포함한 음식물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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