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주 해녀축제가 오는 21∼22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그 일원에서 개최된다.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해녀의 날’ 지정 이후 처음 열려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제주 해녀의 날’로 지정, 해녀축제도 이날 맞춰서 열기로 했다.
축제 첫날에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소라·광어·고등어 맨손잡기, 일일해녀학교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 가수 ‘바다’가 출연하는 여성 디바 갈라뮤지컬,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해녀문화 마당극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제1회 해녀의 날 기념식과 제주해녀 항일운동 3인(김옥련·부춘화·부덕량)에 대한 흉상 제막식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내 어촌계 소속 해녀로 구성된 ‘해녀 문화공연팀’ 특별 노래공연과 구좌읍에서 촬영된 영화 ‘계춘할망’도 무료로 상영된다.
이외에도 수산물 경매·판매와 해녀들의 노래 솜씨를 뽐내는 ‘해녀불턱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울러 축제 개회식과 전야제 행사로 20일 오후 3시부터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제11회 제주 해녀축제 기념 전국해녀 교류행사’가 열려 전국에서 모인 출향 해녀들과의 교류의 시간을 가진다.
홍충희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해녀축제를 제주의 대표적인 해양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