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8일 방북…두 차례 이상 金 위원장과 정상회담
文 대통령 18일 방북…두 차례 이상 金 위원장과 정상회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판문점 선언’ 따른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북미대화 촉진, 남북 간 전쟁 위협 종식, 이산가족 고통 해소 등 논의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주요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차례 이상 정상 간 회담을 개최한다.

두 정상은 지난 4월 첫 회담에서 서명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남북관계 발전과 비핵화 북미대화 촉진,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이산가족 고통 해소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방북 일정에 대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8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평양국제공항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순안공항 공식 환영 행사 이후 오찬에 이어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 관람,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다.

방북 둘째 날인 19일에는 전날에 이어 오전 정상회담이 이어지고,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어 대동강변 옥류관에서의 오찬, 평양 주요 시설 참관, 환송 만찬이 계획돼 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오전 순안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게 된다.

임 실장은 군사적 긴장 완화 의제와 관련 실제로 무력 충돌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전쟁의 위험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상설면회소는 물론이고 수시 상봉, 전수조사를 통한 생사 확인, 화상 상봉 등을 제안하고 의논 중이라며 합의문에 다 담지 못하더라도 북측도 적극적인 의사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비핵화 의제에 대해서는 두 정상 간에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구체적인 진전에 대한 합의가 나올지, 또 합의문에 담길 수 있을지, 구두 합의가 이뤄져 발표가 될 수 있을지 블랭크(blank)”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에 앞서 지난 4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첫 회담을 가진 후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 선언,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노력,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 8·15 계기 이산가족·친척 상봉 등 합의 내용을 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추진,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확인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