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부한 초등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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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초 강군호 군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년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한 남광초 강군호 군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년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한 남광초 강군호 군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가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2년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기증해 화제다.

남광초등학교 4학년 강군호 군(11)은 최근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년 넘게 소중히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고 ‘모발기부증서’를 받았다.

기부된 머리카락은 소아암 아동의 가발을 위해 사용된다. 아이들이 원하는 머리 스타일의 맞춤 가발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25㎝ 이상의 긴 머리카락이 필요하며 파마나 염색 등 시술한 머리카락은 기부할 수 없다. 강 군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고, 그때부터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남자 어린이가 머리를 기른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도 받았고, 여자 어린이로 오해받는 일도 부지기수였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기부한다는 뜻을 알게 된 가족들은 더 이상 머리를 자르라는 소리를 하지 않고 강 군을 지지했다.

강 군은 “어머니로부터 머리카락을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귀찮기도 했지만 기부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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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2021-07-07 22:35:05
불꽃 카리스마 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