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42억 들어간 도두빌리지 부실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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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일환 道 예산 지원 건립
입주민들 악취·소음 피해 불만 눈덩이…최근 보수공사

42억원의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이 투입돼 건립된 다가구주택 도두빌리지가 부실 시공 논란 속에 입주민들의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도두빌리지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제주시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를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지원돼 지어진 다가구임대주택이다.

도두빌리지는 현재 도두동마을회 소유로 마을회의 임대 수익사업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부실 시공을 주장하고 있다.

17일 오전 제주시 도두동 도두빌리지 한 입주민의 집.

입구로 들어서자 베란다 하수구 구멍에서 올라오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이 주택의 주민들은 평소에 비닐 등으로 하수구 구멍을 막아놓고 생활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은 항공소음피해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은 방음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호소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문을 닫아도 항공기 소음 때문에 TV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새벽에도 들려오는 항공기 소음 때문에 잠에서 깨곤 한다”며 “방과 마루 등의 벽지와 화장실 등에 곰팡이가 피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자들이 이같은 문제제기를 하자 마을회는 최근에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도두동마을회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불편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불만사항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도두빌리지는 17세대 규모 2개 동이 지어져 1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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