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제주도경찰국 청사가 제주시 연동으로 자리를 옮기며 열린 제주경찰의 ‘연동시대’가 40년 만에 막을 내리고 ‘노형시대’를 맞는다.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주지방경찰청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 신청사 건립 추진은 탄력을 받게 됐다.
신청사는 사업비 335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노형동 550번지 일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축된다. 완공 예정은 2021년 상반기다.
제주경찰은 1945년 10월 제주시 삼도2동 관덕정 옆 청사를 기점으로 제8관구(전남)경찰청 제22구경찰서로 출범했다. 당시 도내 7개 지서와 7개 파출소, 1개 출장소를 두고 치안을 담당했다.
제주도가 1946년 도(道)로 승격되면서 제주감찰청으로 승격됐다. 같은 해 제주감찰청은 일도1동 중앙로 청사로 이전하며 독립적 공간을 갖게 됐다.
1948년 8월 정부가 수립되며 지방경찰조직이 시·도지사 아래 경찰국으로 편제된다. 당시 제주도경찰국은 경찰국장 아래 경무, 보안, 통신, 수사, 조사 등 5개과를 뒀다.
제주도경찰국은 1969년 2개 과에서 3개 과 체제로 확대돼 제1과(경무계, 경리계, 보안계)와 제2과(경비계, 작전계, 장비계, 방위계, 통신계), 제3과(정보계, 수사계, 외사계)로 개편됐다.
그 후 1980년 4월 연동에 경찰국 청사가 준공되면서 제주도경찰국은 ‘신제주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1991년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되면서 제주도경찰국도 제주지방경찰청으로 독립됐다.
이와 함께 제주경찰은 6과 2담당관실 등의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
1945년 1개의 경찰서로 시작한 제주경찰은 현재 지방경찰청 아래 3개 경찰서(동부·서부·서귀포경찰서)와 3개 직할대(해안경비단·공항경찰대·경찰특공대), 9과(경무·생활안전·여성청소년·수사·형사·경비교통·정보·보안·외사과), 2담당관(홍보·청문감사담당관), 1실(112종합상황실) 체제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