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프로그램 희망 학교 전무…일방통행식 정책에 ‘헛물’
IB 프로그램 희망 학교 전무…일방통행식 정책에 ‘헛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다혼디 배움학교 신규 지정 신청 마감 결과, 8개교 응모
IB 도입 희망 학교 0곳…“다혼디 재지정 시 추가 모집”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학교 공모 절차에 나섰지만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의 일방통행식 정책이 헛물만 켠 꼴이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초··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다혼디 배움학교 지정 신청을 받았다.

다혼디 배움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따라 교육과정의 특례를 적용받는 제주형 자율학교를 말한다.

특히 도교육청은 다혼디 배움학교 가운데 IB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도 동시에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IB는 전세계 153개국 4783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제 공인 평가·교육과정으로, 토론형·과정중심 수업과 논·서술형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도교육청은 당초 IB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하는 다혼디 배움학교 1~2곳을 지정, 내년부터 IB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이번 다혼디 배움학교 지정 신청 마감 결과 신촌초, 북촌초, 재릉초, 남원초, 도순초, 사계초, 조천중, 효돈중 등 8개교(초등학교 6·중학교 2)가 신청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IB 도입을 희망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일선 학교에서 IB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한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을 방증한 셈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1월 다혼디 배움학교를 운영 중인 16개 학교를 대상으로 재지정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재지정 과정에서 다시 한번 IB 프로그램 희망 학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학년도 다혼디 배움학교 신규 지정 심의 결과는 이달 말 확정된다. 신규 지정학교는 오는 11월 도외 혁신학교 탐방연수에 나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