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무기·핵위협 없는 평화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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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군사적 적대관계 종식·金 위원장 서울 답방·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도 담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후 박수 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후 박수 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평양에서 한반도 평화지대 조성과 완전한 비핵화 협력,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합의했다.

또 남북 환경협력,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등도 노력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70분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합의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을 통해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 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와 함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한편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를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연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환경협력 추진과 산림분야 우선 협력,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도 합의문에 담았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금강산지역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 개소,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 우선 해결에 합의했다.

남북 교류와 관련 2020년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유치, 3·1운동 100주년 공동 기념, 10월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등 문화 및 예술 분야 교류 증진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방북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 345분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 두 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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