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먼지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소음·먼지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연동 주택가에 대형 건축공사 3건 동시 진행…주민 불편
시공사 측 “신호 인력 배치해 적기에 완공토록 노력하겠다“
공사 관계자들이 크레인에 걸린 전선을 처리하는 모습.
공사 관계자들이 크레인에 걸린 전선을 처리하는 모습.

제주시지역 주택가에서 고층건물 공사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오전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거리 인근 주택가 주변에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15층 이상 생활숙박시설을 짓는 공사가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대는 인근 호텔, 식당 이용객들의 일반차량과 함께 공사자재, 공사차량 등이 섞여 혼잡한 모습이었다.

공사차량이 자재를 내리기 위해 공사장 안으로 진입하려다 도로를 잠시 막으면서 뒤따르던 차량 7대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작업을 마치고 공사현장을 나가던 이동식 크레인에 전신주 통신선이 걸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인부가 이를 직접 제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곳 주민들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동원된 중장비가 차로 하나를 통째로 점유하는 탓에 일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로 달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민 A씨는 집 주변에 공사하는 곳이 하나라도 있으면 소음과 먼지 때문에 애를 먹는데 공사가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돼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얼마 전 완공된 한 숙박시설 공사까지 늦춰졌다면 이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시공사 측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변 정리, 교통 인력 배치 등 노력하고 있지만 소음과 분진 등 주민 불편을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단 입장이다.

한 시공사 현장소장은 이 지역의 경우 수 년간 공사가 이어져 현장에서 많은 주민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적법한 절차를 통해 제 기간에 맞춰 공사를 마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