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산층 주택 구입 부담 서울 이어 전국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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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 84.5,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제주지역 중산층들이 주택을 구입할 경우 감당해야 하는 재정적인 부담 정도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4.5, 1분기(84.1)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서울(122.7)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높을수록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일 경우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제주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3년에서 20153분기까지 40대를 유지하다가 20154분기 65.3으로 급등했고, 이어 20164분기에는 78.9, 20171분기 85.1, 2분기 87.7, 3분기 87.6 등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지난해 4분기 82.6로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 84.1로 다시 상승하는 등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2분기 연속 상승한 지역은 서울과 제주 2곳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20174분기 61.3에서 올해 1분기 60.1, 2분기 59.3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더욱이 제주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수년째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 유지하는 등 다른 지방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실제 올해 2분기 지수는 부산 69.9, 인천 64.3, 광주 47.5, 대전 51.9, 울산 52.6, 경기 69.9, 강원 38.3, 충북 36.8, 충남 36.4, 전북 35.7, 31.4, 경북 31.7, 경남 42.8 등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도내 중산층들의 소득은 나아지지 않은 반면 집값은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제집 마련을 위한 서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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