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무기고 존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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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 시설된 향토예비군 무기고 철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해군방어사령부는 1990년대 후반 파출소내에 설치된 무기고에 보관돼 있던 칼빈소총과 M16 등을 제방사로 이관하기 시작해 지난해 3월 우도를 제외한 제주도내 모든 파출소 무기고에 있던 장비들에 대해 이관을 완료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파출소내 무기고는 텅 비어 있으나 무기고 주변에는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무기고가 시설된 지 30여 년이 지나 건물이 낡은 데다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서와 파출소는 무기고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2001년과 지난해 제방사에 무기고 철거를 요청했으나 제방사측은 유사시 향토방위작전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공간뿐만 아니라 소공원 등 무기고를 활용할 용도는 다양하다”며 “요즘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는만큼 무기고를 철거해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방사 관계자는 “국방부 지침에 따르면 무기고는 유사시 향토방위작전에 대비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대체시설이 확보된 경우에만 철거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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