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스승들의 귀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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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변화의 시기에 때 맞춰 지구를 방문하는 숭고한 영혼들의 가치 있는 희생은 슬픔을 웃음으로, 위로를 축하로 승화시킨다. 언제라도 우리라는 동질감으로 마음을 나누며 궁금했던 숙제의 답을 일러준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전생의 반복은 거칠고 힘들며 인내의 연속이다. 또는 우울하거나 외로움에 익숙하며 두려움보다는 용기를 선택한다.

조금은 의미가 다른 만남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겉으로 보이는 첫인상은 나이를 의심케 했고 의식의 사고는 책에서 얻은 모든 지식을 지우는 배움이었다. 가르침을 얻고자 시작된 이야기는 짧은 대화에도 더 겸손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하는 기회였다. 부족함 없는 가정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딸로 태어나 부모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험은 언제나 우등생 성적표를 받아내 어릴 적 꿈이었던 직업을 가져 동경의 대상이었으나 언제인지부터 사람에 대한 믿음은 상처로 되돌아오며 억울한 오해와 인정을 앞세운 거짓은 깊은 회한과 가슴 답답함에 잠 못 이루는 밤은 나를 찾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단다. 찰라 깨우침은 처음 본 얼굴에 근심·걱정을 마치 족집게 무당처럼 찍어내며 아픈 곳이 어디인지 집안에 문젯거리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영화 속 장면같이 보이며 심지어 자신의 먼 옛날 과거의 모습을 정확히 기억해낸단다.

가장 가까운 지구에서의 삶은 나치독일에 맞서 싸우는 유대인 전사였으며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지독한 고문과 협박, 회유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비밀을 지키고자 의로운 죽임을 당했단다. 호기심을 넘어 진정성에 반해 다른 생은 어떠했는지 알고자 허락을 받은 후 명상에 들어가 보니 상상으로만 알고 있던 태양을 넘어 우주의 중심이 되는 별에서 온 특별한 손님이었다. 영적 성숙함을 전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뒤이어 들려온 안타까움은 여러 가지 사연과 이유로 얻은 육체와 정신의 병으로 잠시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중이며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가움이었다.

출세와 허황된 욕심에 사로잡혀 본질의 뜻을 망각한 채 내일을 모르고 오늘에 만족하는 슬픈 자화상에 주인공이 누가 될지 경각심을 가져보자. 늦게 만난 인연과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또한 건강한 몸으로 불꽃 열정을 피우는 있어야 할 자리로 하루속히 돌아오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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