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식산업진흥원 건물 7년 넘게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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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소유로 청소년 탈선장 전락 우려... 제주시 매입 방안 검토
7년 넘게 방치돼 있는 옛 지식산업진흥원 건물
7년 넘게 방치돼 있는 옛 지식산업진흥원 건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옛 지식산업진흥원 건물(제주시 동광로 92)이 7년 넘게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3917㎡ 규모의 이 건물은 1993년 2월 준공됐다. 건축 당시 사무실, 슈퍼마켓, 독서실, 사우나 등 상업시설로 쓰이다가 제주도가 매입하면서 한때 지식산업진흥원 건물로 활용됐다. 이후 지식산업진흥원이 제주테크노파크로 흡수 통합되면서 이 건물이 비게 됐다.

2011년 12월부터 이 건물은 제주대학교의 재산으로 전환됐다. 제주대가 제주특별자치도에 서귀포의료원 신축 부지를 내어주면서 토지 교환이 이뤄졌다. 제주대학교는 이 건물을 청년 취업 지원시설로 조성하려 했으나 이 계획이 취소되면서 건물이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인근 마을주민 김모씨(65)는 “건물이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데다 얼마 전까지 몇몇 청소년들이 이곳을 출입하는 등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이 건물은 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출입구 앞에 출입통제 테이프가 둘러지고 출입구가 쇠사슬로 묶여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지난달 19일 이도2동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제주대학교와 논의를 통해 이 건물을 제주시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공감대에 맞는 건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공간 일부를 노인회관, 마을회관 등 주민복지시설로 조성해달라고 제주시에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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