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콩레이 제주로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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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3m 강풍 동반·7일 제주 관통할 듯...각종 야외행사 취소

태풍 콩레이 이동 경로

중국을 향해 이동하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방향을 전환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2일 오후 2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해상을 거쳐 시속 14㎞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어 콩레이는 계속해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다 5일 중국 연안 부근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 6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70㎞ 해상까지 접근한 후 7일 새벽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53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태풍 콩레이는 강풍반경이 무려 400㎞나 돼 빠르면 5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등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해수온도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지역을 지나는 4~5일 강도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한동안 진행방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가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를 오는 20~21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태풍이 예상대로 제주로 상륙할 경우 박람회장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 역시 5~7일 예정된 서귀포칠십리축제와 관련, 5일 개최되는 개막식은 정상적으로 추진하되 태풍의 진로와 현장 상황에 따라 6~7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실내로 옮겨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재난위험지역이나 피해 우려 지역, 하우스 농가,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사전 예찰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태풍 콩레이가 매우 강한 태풍인 만큼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시설물과 배수로 등을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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