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지킨 자연, 선흘곶의 아름다움을 품다
주민이 지킨 자연, 선흘곶의 아름다움을 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행사, 3일 개막…자연과 인간 공존 모색
닷새 동안 동백동산 생태탐방·지역 음식·천연 염색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2018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 행사가 하늘이 열린 날 3일 람사르습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신이 내린 선물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일대에서 개막됐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과 인간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선흘곶 동백동산위원회(선흘리·제주신보)가 주최·주관하고 있다.

동백동산과 동백동산이 품은 람사르습지 먼물깍 및 일대 선흘곶자왈 걷기를 비롯해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환경교육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 등이 열리고 있다.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은 다른 지역의 곶자왈과 달리 점성이 낮은 묽은 용암이 넓게 대지를 덮으면서 암반이 돼 생선된 습지가 여러 곳 있다. 그 중 먼물깍습지는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물이 귀했던 먼 옛날 마을주민들이 동백동산에 있는 먼물깍이라는 습지에서 생활용수를 얻었다.

먼물깍은 1970년대 상수도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물이었다. 또한 동백동산 일대는 경작지로, 목장으로 이용되며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다.

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한 동백동산 일대에서 7일까지 닷새 동안 자전거 타고 떠나는 청소년 캠핑프로그램, 노래와 시가 함께하는 감성프로그램, 습지 여행, 탐조(探鳥) 프로그램, 음식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주행사장인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오중배 위원장은 오랜 세월 선흘주민들은 최선을 다해 동백동산과 곶자왈을 지켜왔으며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람사르마을과 람사르도시인증을 받게 됐다이번 행사에서 선흘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은 원희룡 지사를 대신한 축사에서 “2018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선흘곶 동백동산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준 여러분께 고맙다선흘곶과 먼물깍 습지는 제주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이자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으로 이 행사가 생태자원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길트기 공연과 브라스 밴드 공연, 난타 공연, 뚜럼 브라더스 공연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주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동백동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선흘리부녀회가 마련한 지역문화체험코너에서는 기름떡과 빙떡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또한 곶자왈천연염색체험 부스와 선흘리생태관광협의체의 체험 부스인 선흘리생태관광 인연에는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습지보호 지역 8·생태관광 지정 6·지질공원대표명소 5년 등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 역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한 동백나무 숲길과 동백동산이 품은 람사르습지인 먼물깍은 많은 탐방객들로부터 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 행사는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제주시,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