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투자 수도권 집중…제주는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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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지방기업에 대한 정부 펀드 투자 확대 등 지역 벤처 생태계 조성해야”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벤처기업에 대한 인프라와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제주지역 벤처산업 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8월 기준으로 벤처기업은 전국적으로 36485개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58.4%에 달하는 21321개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어 영남권 8020(22.0%), 충청권 3860(10.6%), 호남권 2412(6.6%), 강원도 688(1.9%), 제주 184(0.5%) 순이었다.

연매출이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도 2016년 기준으로 전체 513개 가운데 수도권이 304(5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제주는 2(0.4%)에 그쳤다.

또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자에게 투자형태로 지원하는 벤처캐피털인 중소기업 창업투자사의 경우 2017년 기준 전체 120개 가운데 90.9%에 달하는 109개가 수도권에 몰렸고, 제주도는 전무했다.

초기창업자에게 멘토링부터 투자까지 종합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역시 2017년 전체 56개 중 제주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2017년 기준으로 신규벤처투자금액도 전체 21895억원 중 제주는 97(0.4%)에 불과했다.

정부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모태자펀드도 전체 15634억원 중 제주는 62억원(0.4%)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위성곤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기업 인프라가 투자의 수도권 편중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지방기업에 대한 정부 모태자펀드의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지역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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