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보고에서 아름다운 5일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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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 7일 폐막…마지막날 행사 차질 없이 마무리
선흘탐방길 개통식·걷기 행사 백미…꼬마해설사와 함께하는 트레킹 등 이어져
‘2018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 행사가 7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8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 행사가 7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일대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2018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체험행사가 7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흘리와 제주新보로 구성된 선흘곶 동백동산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과 인간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일 개최됐다.

행사 도중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강타하며 일부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지만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마지막 날 각종 체험행사 및 이벤트 등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동백동산 일대에서는 동백동산과 동백동산이 품은 람사르습지 먼물깍 및 일대 걷기 행사를 비롯해 생태관광프로그램과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환경보호를 위한 새활용 체험 프로그램인 스톤양말화분 만들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쿠키 및 커피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또 이번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선흘탐방길에 대한 개통식과 함께 걷기 행사도 진행됐다.

이번에 문을 연 선흘탐방길은 과거 주민들이 밭일을 하거나 소에 물을 먹이기 위해 이용했던 농로와 마장길 등을 연결해 조성한 탐방로로, 최근 동백동산 탐방객이 크게 늘면서 환경훼손을 줄이고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성됐다.

이외에도 꼬마해설사와 함께하는 숲에서 놀자와 소리와 수화로 만나는 동백동산 등 트레킹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오중배 선흘곶 동백동산위원장은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태풍 등 악조건 속에서도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앞으로도 동백동산과 곶자왈을 보전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흘 곶자왈 동백동산은 다른 지역의 곶자왈과 달리 점성이 낮은 묽은 용암이 넓게 대지를 덮으면서 암반이 돼 생성된 습지가 여러 곳 있다. 그 중 먼물깍습지는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물이 귀했던 먼 옛날 마을주민들이 동백동산에 있는 먼물깍이라는 습지에서 생활용수를 얻었다.

먼물깍은 1970년대 상수도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물이었다. 또한 동백동산 일대는 경작지로, 목장으로 이용되며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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