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6개 고등학교에서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교사가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자녀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부모 교사는 900명으로 학교 수로 따지면 500개교가 넘는다.
7일 김해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당산 연제구)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원부모 및 교원자녀 동일학교 근무 및 재학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부모인 교사와 자녀인 학생이 함께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가 전국 521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와 교사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100개교(교사 190명, 자녀 200명)를 차지했다.
제주는 6개교(교사 13명, 자녀 13명)로 분석됐다. 공립은 2곳, 사립은 4곳이다.
김해영 의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공정한 학사관리가 운영될 수 있도록 교원과 교원자녀가 동일한 학교에 근무·재학할 때 제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사립학교의 미흡한 참여나 농어촌 지역 등 교사와 자녀가 불가피하게 다닐 수밖에 없는 특수성 등 사각지대까지 고려해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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