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오전 1시52분께 제주시 추자도 남서쪽 약 88km 해상에서 전남 영광 선적 유자망 어선 A호(24t, 승선원 12명)와 전남 여수 선적 안강망 어선 B호(89t, 승선원 13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호의 선원 침실 일부가 물에 잠겼다. 이후 B호가 A호를 예인, 두 선박은 이날 오전 8시 제주시 한림항에 입항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5㎞ 해상에서 제주 선적 연안복합어선 C호(6t, 승선원 5명)와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 D호(31t, 승선원 10명)가 충돌, C호가 침몰했다.
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올해 제주지역 선박사고는 29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관손상 등으로 인한 단순사고(124건)를 제외하고 충돌사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선박 충돌사고는 2015년 23건, 2016년 41건, 2017년 58건 등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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