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최근 4년 여간 학생 1만명당 학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김한표 국회의원(자유한국당·경남 거제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안전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8개월 동안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총 54만건에 육박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11만6527건, 2015년 12만123건, 2016년 11만6077건, 2017년 11만6684건이었고, 올해 8월까지는 7만35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안전사고 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학생 1만명당 사고 건수는 2014년 166.8건에서 지난해 180.4건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학생 1만명당 277건의 사고가 발생한 제주가 사고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제주의 학생 1만명당 사고 건수는 2014년 289건, 2015년 338건, 2016년 284건, 2017년 277건, 올해 8월까지 170건 등으로 매년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들은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유형별로는 낙상이 21만6820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물리적 힘 노출(20만7693건·38%)·사람과 충돌(7만4845건·14%)·기타(4만406건·7%) 순이었다.
낙상은 학생이 떨어지거나 넘어져서 발생한 사고를, 물리적 힘 노출은 학생이 물체에 부딪히거나 베이는 등 외부 물리적 힘에 노출돼 다치는 사고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