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객실결함 방치…일부 항공사 정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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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내 항공사들이 객실결함을 발견 즉시 정비하지 않고 미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전북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7년 항공사별 객실결함 정비이월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국적 항공사에서 발생한 객실결함은 총 328296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14149건은 제때 정비되지 못하고 이월됐다.

객실 정비에는 안전띠, 산소공급 장치, 탈출용 미끄럼대, 구급물품 등 필수 안전장비 점검도 포함돼 있어 정비를 연기하는 것은 자칫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진에어가 이월률이 가장 높았다. 진에어는 객실결함 1477건 중 1336건을 정비 이월했다. 결함 중 90.5%는 정비를 미룬 것으로 것이다.

에어부산이 685건의 객실결함 중 533(77.8%)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그 뒤를 이스타항공(73.7%), 에어서울(47.7%) 아시아나항공(44.3%), 티웨이항공 (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객실결함 305681건 중 6912(2.3%)만 정비 이월하는 등 객실 정비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제주항공도 이월률이 3.6%에 불과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객실 정비 상태가 양호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항공기 객실 정비는 단순 환경미화가 아니라 안전과 깊이 연관된 만큼 결코 소홀해선 안 된다각 항공사는 인력을 확충해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0월 기준 항공사별 객실 정비인력은 대한항공 323, 아시아나항공 109, 제주항공 37, 티웨이항공 13, 에어부산 7, 이스타항공 5명이다.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자체인력 없이 각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위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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