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악인 故 고상돈 기리며 8848m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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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돈로 걷기대회 내달 4일 한라산 고상돈로서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 모습.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 모습.

한국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에 오른 제주 출신 산악인 고() 고상돈을 기리는 ‘2018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걷기대회가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한라산 고상돈로에서 열린다.

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양봉훈)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한라산 어승생수원지 서쪽 삼거리에서 출발, 고상돈이 잠들어 있는 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공원까지 거리 8848m 구간을 걷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 등반을 했던 김영도 대장(현 대한산악연맹 고문)을 비롯한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원들과 고상돈의 부인 이희수씨 등이 참가해 고상돈의 에베레스트 등정 의미와 한국 산악계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가 열릴 고상돈공원 광장에서는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을 위해 산 노래를 보급 중인 알펜트리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블랙야크가 협찬한 배낭 등 각종 등산 장비들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고상돈기념사업회로 전화(721-8848)하거나, 팩스(070-7966-1020) 또는 이메일(kosangdon@naver.com)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모집은 지난 10일부터 이뤄지고 있으며, 2000명을 선착순으로 한다.

한편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상돈은 1977년 에베레스트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세계 8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국가로 세계에 알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체육인으로서 최고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이에 대한산악협회는 이날을 기념하고자 915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해 해마다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고상돈은 이후 1979년 한국인 처음으로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반에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유품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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