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부리지 않는 삶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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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연. 제주시 주민복지과

유성룡은 10년의 정승 생활을 지내면서도 너무나 청렴하고 정직하여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사실 유성룡은 유복한 집안의 출신이다. 아버지는 관찰사를 지낸 고관이었 고, 형 유운룡도 문과를 급제해 여러 벼슬을 지냈다. 명문가로 꼽히는 안동 풍산 유씨 집안이었고 정승 생활과 도체찰사까지 지낸 인물이 언제나 가난하고 생활이 어려웠다는 것은 그의 관직생활이 얼마나 청렴했는지 짐작할 만하다.

유성룡은 왜 이렇게 가난하고 청렴한 삶을 살아온 것일까? 청렴을 기본으로 누구보다 깨끗한 정치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야욕 있는 정치가가 아닌 모범적인 관료였기 때문에 그는 가난 속에서도 만족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청렴과 반대되는 부정부패는 현재에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혈연, 학연, 지연 등에 얽매여서 유혹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고, 이해관계에 의해서 욕심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비록 처음에는 작은 유혹, 작은 욕심이었을지라도 점점 커다란 유혹과 욕심에 빠져들어 걷잡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공직자의 청렴하지 않은 행동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 전반의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

청렴은 결코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과도한 욕심 없이 순리와 원칙에 맞게 살아간다면 청렴한 삶은 어렵지 않다. 청렴이 단지 공직자나 사회의 지도층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덕목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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