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감귤박람회, 통일 농업 첫걸음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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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돈,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때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민족의 두 영산인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을 합치는 상황이 연출돼 국민들은 감동과 통일에 대한 환희를 느꼈다. 이후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주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작지만 뜻있는 노력들을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 1998년부터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을 시작해 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중단돼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멈춰진 상황으로 감귤 북한 보내기 교류 사업의 재개가 시급한 실정이다.

산악지대가 대부분이며 비교적 추운 북한과 평야지대가 많고 따뜻한 남한으로 한반도의 농업 환경은 뚜렷하게 구분된다. 따라서 한반도는 남북의 자연적, 지리적 조건을 서로 잘 활용하면 자연분업을 통한 한반도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비록 지금은 민간지원 차원의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업기술교류와 함께 남북 농산물 거래방식으로 전환하는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감귤박람회는 제주감귤 북한보내기를 통한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박람회가 될 것이다.

제주감귤이 통일을 앞당기는 비타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통일농업의 첫걸음은 ‘제주감귤 북한보내기’ 교류가 아닐까하는 희망 섞인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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